이른 새벽
[Intro - 동훈]
텅 빈 방 안에 홀로 남아
창밖을 바라보다가
아무도 없는 거리에
너의 흔적을 그려 봐

[Verse - BinHwa]
눈을 떠 시계를 보니
시간은 아직도 새벽 2시쯤이고
밖은 소음 투정이지 날 비추는건
오직 깜빡거리는 신호등 정도

난 저 별에게 질문을 던져봐
예전 이맘때를 기억하냐고
괜히 오래 전의 일을 또 꺼내고 보니
잊고 있던 그 날의 우리가 보이잖아

눈빛만 바라봐도 행복하던때
손을 통해 전해지는 온기와 안도감을
이젠 느낄수 없어
근데 이 마음은 그저 슬프지만 아프진 않아
그리운 감정도 없어

아픈 곳 없이 잘 지냈으면 해
그래야 내 마음이 더 놓일테니까
혹시라도 마주치면 인사라도 해
별 감정없이 안부라도 물을테니까

[Hook - 동훈]
간만에 일찍 들어버린 잠 때문일까
아니면 오랜만에 들어버린 네 소식 때문일까
조금은 이른 새벽 오지 않는 건
깨어버린 잠일까, 아니면 잃어버린 너일까

[Verse - 김슿슿]
'새벽 5시 21분' '그냥 내 마음이 그래'
'사랑한단 말로는' 언제나 부족했던 그 때
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'달보드레'
내 마음을 꾹 꾹 눌러 담았던 'Love Letter'

이젠 다 '오래된 노래'처럼 기억이 흐릿해
마치 다 번져 알아보지 못하는 '수채화' 같애
이제는 익숙해진 '나 홀로 집에'서
'너는 듣지 못할 노래'를 혼자 끄적여

그렇게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았대
이렇게 끝날 줄 알았던 드라마의 '에필로그'는
사실 'End or And' 중에 The End
사랑이 길이라면 마치 내몰렸지 '벼랑 끝'에

시간이 약이란 이 말이 맞는거 같아
그 시절 것도 다 추억이라며 웃음만 나
'제목은 너로 하는걸로' 했어야 했을까
조금은 '이른 새벽' 나 혼자 '별을 그리다'

[Hook - 동훈]
간만에 일찍 들어버린 잠 때문일까
아니면 오랜만에 들어버린 네 소식 때문일까
조금은 이른 새벽 오지 않는 건
깨어버린 잠일까, 아니면 잃어버린 너일까

[Bridge - 동훈]
밤하늘에 너를 새겨 본다
멀어질 듯 아련한 네 모습
손을 뻗어 닿으려 해도
더 깊어지는 이 공허함

[Outro - 동훈]
간만에 일찍 들어버린 잠 때문일까
아니면 오랜만에 들어버린 네 소식 때문일까
조금은 이른 새벽 오지 않는 건
깨어버린 잠일까, 아니면 잃어버린 너일까